-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철 지난 정장.
머리카락을 자른지
15일쯤 되어 보이는 가르마 헤어.
그리고 넓적한 닳은 구두를 신은 어른.
운전을 하다 아이의 아버지와 눈이 마주쳤다.
힙합 모자에 반듯하게 정리된 수염.
다채로운 색상의 힙합 점퍼.
그리고 딱 붙는 청바지와 나이키 신발.
세대가 바뀌고
문화가 바뀌자
옷차림도 달라졌다.
더 이상 그런 어른을 찾을 수 없어졌다.
그래서인지 이젠
'어른'의 모습 또한 규정하기
쉽지 않아진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