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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ngerine May 13. 2018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침대를 사니

사은품으로 주는 탁자에 걸 터 앉아


창밖으로 저만치 떨어져 있는

밤거리의 불빛들을 내다본다.


내일은 연휴가 끝이 나고

일이 시작될 텐데...


나는 왜 이렇게 두려운 걸까?


수많은 회의.

수많은 동료들.

수많은 고객들.


일하면서

위 세 가지 만들어 낸

다양한 일들은 나를 버겁게 했고

나는 틱톡하고 가는 시계만 쳐다본다.


쉬는 날은 돈을 쓰면서 살아서

누군가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의탁했고


일하는 날은 돈을 벌고 살아서

누군가의 서비스를 도맡아서 하는 걸까?


나의 쉼은 곧 누군가의 노동이었고

누군가의 쉼은 나의 노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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