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angerine Jun 03. 2018

밤소리 수집가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늦은 밤,

창문의 블라인드를 올리면


창문 넘어 불빛들이 내게 닿아

눈을 녹인다.


마치 안식의 시간마냥

나는 밤에 무게를 두고


밤이 스쳐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여름밤 매미 소리...

고속도로에 차가 돌진하는 소리...


그리고 가장 듣기 좋은 소리..


바람이 밤의 팔레트(Palette) 속에서

흩날리는 소리.


나는 그 소리를 수집하는

수집가마냥

밤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매거진의 이전글 Classic/Basic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