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청소기 VS. 중국 청소기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값비싼 다이슨 청소기가 유행하고 나자

중국에서는 다이슨과 비슷한 성능의 싼 청소기를 출시한다.

어느 순간 두 제품은

제품 가격 차이로 인해

개인의 소비 방식의 만족감으로 선택 되어졌고

기능도 기능이지만 결국 시장에서는

브랜드의 차이만이 남았다.

그래서 다이슨 브랜드는

진짜를 대변하게 되었고

중국 제품은 가짜가 되었다.

또, 한국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신발과 모자에

OEM(주문자 상표에 의한 제품 생산)을 통한

세계 유명 브랜드 상표를 붙이자

매장 가격이 높아졌고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반면,  공장 자체 브랜드 상표를 붙이자

팔리지도 않고 재고가 창고에 차고 넘친다.

모양과 쓰임 그리고 질이

그렇게 다르지 않은데...

사람들이 가지는 브랜드의 허상은 굉장히 컸다.

'진짜'라는 또 '유명한 브랜드'를 이용하는

나만의 '특권과 취향'을 물질로 표현하고 있었다.

'가짜'를 그리고 공장 브랜드를 사용하면

나는 싸구려임을 표출하는 것이 될까?

그리고 '진짜'라는 누구나 가지고 싶은 브랜드를

사용하면 나는 갑자기 존귀해질까?

그저 진짜와 가짜는 마음의 문제가 아닌지...

그대 마음의 문을 똑똑 두드려 이야기 해주고 싶다.

'넌, 너니깐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