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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종욱 Jul 10. 2024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 회복탄력성

도전과 실패를 통한 성장

인간은 누구나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일상의 사소한 실패로 인해 어떤 이들은 좌절을 겪으며 쓰러져 일어서지 못하기도 한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실패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서 더욱 성장한다. 누구에게나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되지는 않는 것이다.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 달려 갈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이처럼 실패와 좌절에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회복하고 성장하게 하는 내면의 능력을 ‘회복탄력성’이라 한다. ‘회복탄력성’은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고 자신을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마음의 근육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어릴 때부터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며 자란다. 걸음마를 배우며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선 경험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 걷는 법을 배운 것이다. 만약 한두 번 넘어졌다고 다시 일어서지 않았다면 우리는 평생 걷는 법을 익히지 못했을 것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는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한 존재라는 것이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넘어지고 일어서는 경험이 필요하다. 인생에 크고 작은 파도가 수없이 다가오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헤쳐 나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실패에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을 갖게 된다. 아이들에게 실수와 실패가 성공을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다.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누구나 쓰라린 실패와 좌절을 겪고 극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농구 천재 마이클 조던은 “나는 농구 인생을 통틀어 9000개 이상의 슛에 실패했고, 3000번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한 것이 바로 내가 성공할 수 있던 이유다.”라고 말했다. 전략컨설팅 회사인 맥킨지는 성공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성공한 더 많이 한 사람들이 실패한 경험도 더 많았다.’는 특징이 있는 것을 알아냈다. 실패를 통해 성공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를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패의 경험은 개인의 회복탄력성을 강하게 만든다. 성공한 사람은 실패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성공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마음을 길러 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이에게 실패의 가치를 알게 하고 스스로 극복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해야 한다. 실패가 단지 실패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헤쳐 나갈 방법을 찾도록 부모는 인내하며 기다려 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실패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되고 마음에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다.

아이의 실패를 막을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실패할 기회를 충분히 허락해야 한다. 아이가 서툴게 행동하거나 힘들어 하더라도 스스로 해낼 때까지 격려하며 지켜봐주자.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어디가 잘 못되었는지 고민해보고 고쳐나갈 시간을 허락해야 한다. 실패를 통해서 배우게 하는 것이다. 아이의 첫 숟가락질을 생각해보라. 아이는 혼자 한 숟가락을 떠먹기 위해 흘리는 것이 더 많다. 식탁이 난장판이 되고 아이 얼굴이 음식으로 범벅이 되는 것이다. 이때 부모가 참지 못하고 아이에게서 숟가락을 뺏어 떠먹이면 아이 스스로 숟가락질 하는 날은 점점 멀어진다.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의 실패에 조금은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 아이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참고 인내해 주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실패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한 번의 실패에 모든 것이 끝인 것 마냥 아이를 혼내거나 부정적인 말들로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들은 비관적으로 인생을 바라보게 된다. 자녀가 실패로 인해 좌절했을 때 그것이 부끄러운 것이나, 잘 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면 된다. 부모는 “괜찮아. 다음에 잘 할 수 있어.”라고 격려해주면 된다. 혹시 부모가 실수나 실패를 통해 성장한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이야기 해주는 것도 좋다. 부모의 실패에 대한 열린 자세를 통해 아이는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그리고 실패를 딪고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을 키운다. 인생에 실패란 없다. 실패처럼 보이는 배움의 과정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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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욱 소속 직업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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