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와는 또 다른 내일의 나를 위해
사람들 마다 별명 한 두가지는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 경험에도 세월이 흘러 이름은 기억나지 않아도 바로 떠올랐던 별명들은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제게는 이런 별명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것이 있는데 바로 "양선"입니다.
'양아치 선생님', 사전적 뜻대로면 품행이 천박하고 못된 짓을 일삼는 선생님이니 아무리 별명이라도 마음에 들리가 없는데 당사자의 말은 그저 "쌤은 다른 쌤들과는 달라서" 였습니다. 뭐가 그리 달랐는지 구체적으로 묻진 않았지만 서로간의 관계를 볼 때 나쁜 뜻은 아니 였던 것 같았습니다.
2004년 그 후로 저는 ID나 별명을 만들 때 종종 이 별명을 사용합니다. 부르는 느낌도 좋고, 다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계속 지켜나가는 동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십이 되어가는데 양아치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겠지만 젊을 때의 열정도 잃어버리지 않고, 도전과 변화를 즐겨하며 늘 현재와는 다름을 추구하며 사는 선생님이고 싶습니다.
사람은 이름대로 산다는 말이 있던데 양선으로 살아가기 위한 몇 걸음중의 하나로 이렇게 글쓰기에 도전을 합니다. 살아왔던 시간들, 정보교육을 위해 배우며 고민하는 것들을 차곡 차곡 정리해 보려합니다.
좋은 별명을 지어주고 귀한 도전을 하게 한 제자에게 이 지면을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