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크루 가입하기
러닝입문한 지 1년이 지날 무렵 SNS를 통해 알게 된 지인의 소개로 러닝크루에 가입하게 되었다.
항상 혼자 달리던 런린이에게 함께 달리자는 제안은 당시 나에겐 매우 신선한 제안이었다.
모임 위치도 연고지였고, 모임시간도 내가 항상
달리던 시간이라 부담은 제안이었지만 달리기를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건 설렘과 함께 어느 정도의
부담이 되기도 하였다.
달리다가 낙오하면 어쩌지..
나만 빼고 다 잘 달리시면 어쩌지..
여러 고민을 갖고 참가했던 첫 러닝크루 모임 이었
던 걸로 기억된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진짜 즐거웠다.
항상 음악만 듣고 달리다가 담소를 나누면서
달리는 게 기분 좋았고,러닝이라는 공통주제로
대화하는 것도 좋았다.
이 날을 계기로 정기런과 벙개런을 자주 나가게
되었고, 시간이 좀 더 지난 후 이긴 하지만
러닝크루에서 내가 살고 있는 연고지의
지역장까지 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또 다른 주제로 글을 써 보겠다)
공통된 취미로 모인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달리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고, 얼마 전 10km를 겨우
완주한 러너가 맞나 싶을 정도로 10km를 가볍게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초보 러너들에게
러닝크루 가입을 추천하고 싶다.
요즘 몇몇 러닝크루들이 일반 도로를 장악하고,
단체로 줄지어 달리며 "지나갈게요"란 단어를
암행어사 마패처럼 외쳐 되며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후기글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크루활동을 하고
러닝 자체를 즐기기만 한다면 러닝크루의 장점은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
러닝자세를 체크해 주는 점, 각종 러닝용품들의 후기를 듣고 구매하여 중복 투자를 피할 수 있는 점, 목표거리를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는 점 등등
(물론.. 너무 많은 정보를 얻다 보니 금전적인 지출은 많아질 수 있다)

아직까지 누군가와 함께 달려보지 못했다면,
한 번쯤은 러닝크루 가입을 권장한다. 함께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은 명백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