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까만 새 한마리를 보았다.
호수는 얼었고
먹이를 찾아 옮기는
차가운 발걸음은 쉽지 않아 보였다.
부리로 바닥을 암만 쪼아도
얼음뿐인 것을 ...
새의 옆에는 그와 똑 닮은 그림자새 한마리가 보였다..가느다란 다리가 서로 연결되어..
새자신은 그림자의 존재를
알지 모를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그림자가 그의 곁에 있어줌이
내겐 큰 위로가 된다.
동토의 까맣고 작은새는 외로워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