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그림자

by cocoyang
shot by cocoyang

호숫가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까만 새 한마리를 보았다.

호수는 얼었고

먹이를 찾아 옮기는

차가운 발걸음은 쉽지 않아 보였다.

부리로 바닥을 암만 쪼아도

얼음뿐인 것을 ...


새의 옆에는 그와 똑 닮은 그림자새 한마리가 보였다..가느다란 다리가 서로 연결되어..

새자신은 그림자의 존재를

알지 모를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그림자가 그의 곁에 있어줌이

내겐 큰 위로가 된다.


동토의 까맣고 작은새는 외로워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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