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보러 가는
차안에서
노을을 놓쳐버렸다
더 서둘러야 했다
아주 잠깐
붉은 기운을
느꼈을뿐인데
사라진 여운만 가득하다
근데 나쁘지 않다
저녁기운 내리는 운치가
좋았다.
강아지와 짝꿍은 차에 있고
나만 혼자 차에서 내려
사진에 담곤
다시 노을 놓친 해안도로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