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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K Sep 10. 2019

한달어스를 만든 7권의 책

7권의 책과 하나의 피드백


2019년은 업그레이드의 해다. 함께 도전하는 환경설정이 나의 행복과 성장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다 최근에  존경하는 멘토들이 입을 모아 소셜 자본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나는 세상에 나를 드러내기 위한 브랜딩과 소셜 자본을 어떻게 쌓을 것인지 고민했다.

그러던 와중 <친구의 친구>라는 책을 만났다. 약한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을 읽으며 발견한 나는 또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결을 맺고 있었다. 서로 다른 나이, 국적, 직업, 지역,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내가 연결해 줄 수 있었다.

나의 정체성과 브랜딩을 발견하고, 약한 연결을 강화하며, 소셜 자본을 쌓는 과정 역시 함께 하면 어떨까 싶었다. 66챌린지와 씽큐베이션을 할 때 처럼 혼자 할때만큼 힘겹지만은 않고 지속가능할테니.

개인의 성장, 브랜딩, 약한 연결, 소셜 자본.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소셜 미디어에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나는 글로써 이것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래서 #한달쓰기 가 탄생했다. 그리고 내가 신뢰하고 나를 신뢰하는 사람들과 우선 함께 시작하기로 했다.

세상에 연결되는 글쓰기를 통해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고, 약한 연결을 통해 찾아오는 기회 경험하기

이것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만들면서는 아래와 같은 바람이 있었다.

1. 최소한의 규칙만
나는 규칙 많은 건 딱 질색이다

2. 재미있게
의미 있어도 재미 없으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 사실 그냥 노잼은 싫다

3.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커뮤니티
66챌린지를 통해 누군가가 눌러주는 ‘좋아요’하나의 힘을 경험했다. 심지어 얼굴도 모르는 사람인데

4. 이름은 힙했으면
멋있잖아...입에 착착 달라 붙으면 더 좋고

5. 누군가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돌아가는 시스템
누군가 이 커뮤니티를 위해 희생하지 않고 모두가 개인의 성장과 연결을 경험하는 본질에만 집중하도록

이 다섯가지 요소를 충족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다시 책을 폈다. 책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를 완성하기 위해 다시 책으로 돌아갔다.

참고한 책은 7권이고 한 분의 피드백을 받았다. <친구의 친구>,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신뢰이동>, <콘텐츠의 미래>,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창의성을 지휘하라>, <순간의 힘>에서 힌트를 얻고 전체적인 기획을 했고 체인지그라운드 김주현 팀장 님께 외재적 보상에 관한 피드백을 얻었다.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면서 나의 맥락에 맞게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적용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몇 권의 책을 읽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지만 3일차를 지나는 지금 스스로 생각했을 때, 참가하는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들어보았을 때, 나의 공부 내용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공부한 내용을 어떻게 #한달쓰기 커뮤니티에 적용했는지 요약적으로 공유할까 한다

<친구의 친구>
약한 연결의 유용성, 구조적 빈틈을 메우는 슈퍼 커넥터
-> 슈퍼 커넥터로서의 강점을 활용하여 약한 연결을 극대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신뢰할만한 사람들을 모으고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신뢰이동>
신뢰는 곧 돈이다. 신뢰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개념, 플랫폼, 개인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내가 신뢰하고, 나를 신뢰하는 사람들로 멤버를 구성. 개념에 대한 신뢰는 #한달쓰기 라는 익숙한 프로젝트 설정. 플랫폼에 대한 신뢰는 나를 신뢰하는 사람을 모으고 우리가 성장을 위해 정한 규칙을 서로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그럴 수 있도록 신뢰의 중요성 강조. 개인에 대한 신뢰는 소개자인 나에 대한 신뢰와 ‘대접받고 싶은대로 대접하라’, ‘기버가 되면 좋은 점’등을 통해 서로 받은 격려를 되돌려주는 호혜적 분위기 조성. 또한 실명으로 자기소개와 한달쓰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각자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해 신뢰할 수있는 최소한의 기반 조성.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총동기를 끌어올리는 즐거움,성장,의미는 강화시키고 총동기를 낮추는 경제적 압박감, 정서적 압박감, 타성은 없애는 환경이 성과를 이끈다.
-> 일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을 고양시키고 정서적 압박감의 해소를 위해 분량 제한을 없애고 최소한의 규칙만 설정. 성장과 의미를 위해 동료들끼리 피로도를 느끼지 않는 선에서 서로 좋아요와 댓글로 격려해주기. #한달쓰기 를 통해 약한 연결과 같은 좋은 경험을 했을 때는 동료들에게 나누어 주고 서로 축하해주기. 3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웃풋을 냈고 동료들에게 나의 성장이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하기. 경제적 압박감은 무료 모임이라서 존재하지 않고 정서적 압박감을 덜기 위해 모든 사람에게 피드백을 주지 않아도 되고 피로도를 느끼지 않는 선에서만 해줄 것을 강조하기.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성장임을 강조하기. 23:59시라는 마감이 다와길 때 글이 몰리면 동료의 피드백을 얻기 어려우니 피드백과 응원을 얻고 싶다면 미리미리 올리도록 넛지하기. 타성에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일연속’ 글을 올리지 않는 경우 내가 기획하는 다음 행사에 참여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규칙으로 하기

<콘텐츠의 미래>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들간의 연결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기. 콘텐츠 자체보다는 연결에 집중하기
-> 글을 잘 쓰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약한 연결과 그것을 통한 기회를 경험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무조간 공개적인 SNS에 글을 쓰기. 좋은 사례가 나타나면 자발적인 공유와 서로 칭찬과 격려를 통해 사용자 연결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기. #한달쓰기 커뮤니티 자체에서 사용자 연결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실명, 자기소개에서 나아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프로젝트 기획(오늘부터 시작되는 이벤트! 두구두구). 관리자가 없이도 사용자들간에 커뮤니티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만들기.(예를 들면, 글 업로드를 인증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4일차에 내가 6번째로 글을 업로드 했다면 6.(그날의 업로드 순서) 김준형(이름) / Day4 / [4/30](30일 중 한달쓰기를 성공한 날짜 카운팅 을 하는 식으로 개개인이 양식만 지켜서 올린다면 시스템은 알아서 돌아가고 추가 관리가 필요없도록 시스템 구성했음. 우리는 최소한의 인풋으로 모두가 최대의 아웃풋을 내도록 했으며 관리자는 없음. 너무 길어지니 이 책은 여기서 줄임. 컨텐츠의 미래 꼭 읽어보시길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생산성과 창의성의 극대화를 위해 ‘제약’을 활용하라.
-> 매일 1개의 글을 23:59시까지 올려야 한다는 단 하나의 제약이 있음. 3일 연속 업로드 하지 않을 시 다음 행사에 침가 제한이 있다는 규칙도 확대된 제약이라고 볼 수 있음. 이 데드라인 덕분에 동기부여도 되고, 이것을 지키는 동료들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에너지 생김.

<창의성을 지휘하라>
최소한의 규칙으로 조직을 지휘하라.
-> 우리 규칙은 3개다. [1. 매일 23:59시까지 글 업로드 2. #한달쓰기 해시태그 사용 3. 3일연속 미업로드시 다음 행사 참가제한] 이게 다다. 실제로는 1번 규칙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유일한 규칙 하나도 안 지키면 안 된다는 제약이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며(뇌피셜) 심플한 커뮤니티 운영이 가능하다

<순간의 힘>
고양 통찰 긍지 교감의 결정적 순간
->함께 한다는 교감의 순간, 30일을 해냈다는 긍지의 순간, 글을 쓰며 자기 자신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는 통찰의 순간, 약한 연결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복합적인 결정적 순간, 그리고 다른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글튜버’ 프로젝트(개봉박두)


그리고 김주현 팀장 님의 피드백을 통해 내가 진행 하려던 사이드 프로젝트가 내재적 동기가 아닌 외재적 동기를 자극 할 수 있음을 깨닫고 그것은 다른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팀장 님, 늘 애정어린 피드백 감사합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는 날이다. 저녁 10시부터 시작될 프로젝트를 통해 커뮤니티에 있는 동료들이 다른 곳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결정적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26명 안에서의 연결이 더욱 극대화되고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다.

30일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믿을만한 동료가 되고, 서로의 증거가 되고, 이전보다 성장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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