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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K Sep 09. 2019

#한달어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약한 연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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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로 복무하던 2015년, 성장의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다. 실행력과 기획력은 끝내주지만 꾸준함이 부족한 내가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즐거움의 포텐이 터지는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66챌린지 와 #씽큐베이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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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마음 맞는 친구들과 2019년 보물지도를 만들었다. 보물지도란 자신이 2019년에 이루고 싶은 것들을 시각화 하여 지도로 만든 것이다. 각자 이미지 파일로 만든 보물지도를 인쇄를 해오고, 이미지 파일은 우리 집에서 빔프로젝터로 띄워 각자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2019년 모토는 'Upgrade'였다.(2020년 보물지도는 올 해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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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챌린지 와 #씽큐베이션 덕분에 나는 혼자라면 불가능했을 업그레이드를 경험하고 있다. 물론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가야 할 길은 멀다. 심지어 하루하루만 보면 어제 보다 못한 오늘일 때도 많다. 그러나 멀리서 봤을 때 나는 분명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의 나보다 지금의 나는 성장했다. 2019년에 얻은 최고의 깨달음을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함께 하는 것'의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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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졌다. 행복은 향수와 같아서 자신에게 먼저 뿌려야 남에게 줄 수 있다고 했던가. ‘함께’ 하는 것을 통해 성장한 나는 나를 위해서, 내가 좋아하고 신뢰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직접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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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사 님, 신상철 님, 박종윤 님에게 공통적으로 배운 것이 있다면 소셜 자본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좋은 컨텐츠와 좋은 상품만으로는 부족하다. 핵심은 연결과 신뢰에 있다. 연결과 신뢰 없는 좋은 컨텐츠, 좋은 상품은 성공하기 매우 어렵다. 자기 신뢰를 바탕으로 세상에 연결고리를 던져 놓아야 하는 이유다. 나아가 본인 스스로  플랫폼이자 미디어가 된다면 기존에 질서를 부여하던 모든 사슬을 벗어던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이제는 아주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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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고, 나와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의 상품과 컨텐츠가 세상에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그리고 이걸 함께 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얼마나 폭발적인 일인지 이젠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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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나를 포함해 본인의 핵심 컨텐츠, 상품, 강점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어떤 것을 핵심으로 밀고 나갈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런가 하면 글쓰는 디자이너, 퍼스너 트레이너, 개발자와 같이 자기가 드러내고 싶은 핵심이 정해져 있는 사람들도 있다. 문제는 어느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면서 연결의 힘을 경험하는 사람은 적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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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핍을 바탕으로 나는 사람들이 꾸준한 아웃풋을 통해 자신의 핵심 정체성을 찾아가고,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며, 약한 연결을 통해 찾아오는 느닷없는 기회를 경험할 수 있는 판을 만들었다. 성장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한달쓰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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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면 어렵다. 함께 하면 쉽다. 그런데 세상에 연결까지 되고 새로운 기회까지 예기치 않게 찾아오면 인생이 재밌다. 나는 성장과 재미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리고 이것이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공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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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쓰기 처럼 지속가능한 성장 커뮤니티의 핵심은 신뢰다. 아무리 좋은 프로젝트라도 내가 이것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신뢰, 타인도 나의 성장을 응원할 것이라는 신뢰,  함께 정한 규칙을 모두가 지킬 것이라는 신뢰가 없다면 성장과 재미는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나는 ‘김준형’이라는 사람과 한달쓰기라는 커뮤니티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신뢰를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하고 책과 체인지 그라운드 김주현 팀장 님의 피드백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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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함한 모든 인원이 최소한의 리소스를 투입하면서 글쓰기와 연결이라는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우리는 우리가 피로도를 느끼지 않는 선에서 서로의 도전을 응원하고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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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일차다. 1일차 에는 참가하는 26명 중에 20명이 정해진 시간 내에 글쓰기를 성공했다. 2일차에는 26명 중에 25명이 성공했다. 96%의 성공률이고 나머지 한 명도 자정이 지나 곧 제출했고 마지막 한 명이 데드라인으로 들어오는 순간을 위해 나머지 25명이 한 명을 응원했다. 오늘은 몇 퍼센트가 될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26명의 사람들이 #한달쓰기 를 통해 어떤 자신을 발견하고 어떤 새로운 연결을 경험하게 될지 너무너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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