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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K Jan 10. 2020

하지 않을 용기

안 하기란 아주 어렵다. 때로는 뭔가를 하지 않는 것이 뭔가를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천 가지에 시간을 쏟지만 우리는 한 가지에도 제대로 몰입하지 못한다.

<순간의 힘>에 따르면 만족도 1점부터 7점까지의 고객이 있을 때 1,2점의 고객을 4,5점으로 끌어올리는 것보다 4,5점의 고객을 6,7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더 수월하며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

이렇듯 모든 일이 똑같이 중요하지는 않다. 20:80 파레토의 법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중요한 것을 가려내기 위해 시간을 따로 떼어두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건강의 중요성은 알지만 건강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잘 없듯이.

2019년에 하대석 기자 님께서 진행해주신 강연에서 <원씽>을 소개해주셨다. 세미나가 채 끝나기도 전에 주문해 다 읽었다. 그리고 한 문장이 남았다. '그 일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이 쉬워지거나 필요 없어지는 단 하나의 일은 무엇인가?'

친한 지인들과 '원씽'이라는 카톡방을 만들어 매일 아침 각자의 할 일을 우선순위를 매겨 공유한다. 함께하는 환경설정을 통해 삶의 중요한 부분에만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매일 잘 되지는 않았지만.

2020년도 되었고 올해는 귀찮거나,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모두 아웃소싱, 레버리지를 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더욱 개발하고 집중하려고 한다. 한달의 에센셜 리스트 이진선 님의 인생 책이기도 한 <에센셜 리스트>를 읽으면서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마음가짐을 다시 다지는 중이다.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버린다는 것. 인생에 소중한 것이 몇 개 씩이나 있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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