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길을 걸어왔던, 자신의 삶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는 사랑스럽다. A가 아닌데 A가 되어야만 성공한 인생이라 세상이 말해도, 거기에 주눅 들지 않는 사람이 좋다. ⠀ 러브 팩추얼리의 결론은 '안정형 애착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 좋다'이고 세상의 52%가 안정형 애착을 가진다고 말한다. 통계는 그렇다고 하지만 아동가족학과에서 공부를 하면서 안정형 애착이 드물다고 느낀 건 나뿐일까. ⠀ 안정형 애착의 사람은 내가 생존에 필요한 것을 언제든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며 사랑하는 대상과 분리가 일어나더라도 사랑에 대한 믿음을 불안해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다. ⠀ 안정형 애착이 아니어도 괜찮다. 우리는 언제나 안정형 애착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고, 심지어 이미 안정형인 사람도 주변 사람에 따라 좋지 않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 때론 부모의 이혼, 사별, 별거로도. ⠀ 어쨌거나, 본인이 안정형 애착 유형이 아니라고 해서 절대 주눅 들 필요 없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두라. 그러면 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과감히 인생에서 제거하라는 것. 짧은 인생, 그들에게 줄 시간 따위는 없다. 그냥 귀를 막고 우리 갈 길을 가자. ⠀ 러브팩추얼리는 사랑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만하다. 특히 애착 이론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면 본인이 이제껏 해왔던 사랑의 방식에 대해 재고해 볼 수 있으며 당신이 당연하다고 느낀 사랑의 방식에도 다른 옵션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 방대한 데이터와 내용에 비해 산만하고 체계적이지 않은 책의 편집은 내용이 좋기 때문에 더욱 아쉽지만 자신과 맞는 사랑의 방식, 더 나은 관계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 2020년에 좋은 인연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본인이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더 좋은 인연을 맞이할 수 있게 해 주는 책. 초반엔 좀 따분할 수 있으니 본인에게 필요한 내용만 골라 드시길. ⠀ 인생에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수도 없이 많지만, 이번 생을 살게 되어 감사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은 당신의 사랑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