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적 사건
지금 법정물의 트리트먼트로 지원을 받아서 시나리오화를 하고 있다.
멘토링을 하면서 계속 되는 고민은
이게 영화적 사건으로 이야기 할만한가 이다.
많고 많은 법정물 중에 이것을 더 해야 하는 이유.
거기에서 시작된 고민은 계속 뻗어나가 이야기에 대한 질문까지 갔다.
대체 영화적 이야기는 무엇일까?
지구가 폭파하고,
히어로가 등장하고
귀신이 등장하고
내 딸이 좀비가 되고
소설이 현실이 되는 것 만이 영화적 이야기 일까?
일상과 다른 이야기, 일상에서는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일상과 다르기에 흥미가 있고,
호기심이 생기고,
그래서 전개가 궁금하다.
그런 영화적 설정이 관객의 흥미를 끈다.
내가 아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내가 알고 있던 세계가 아니라서.
만약 내 딸이 좀비가 된다면
만약 내 아들이 살인범이 된다면
만약 우주인이 지구를 침공한다면.
그런 이야기들만 대중적인 영화의 이야기일까?
봄날은 간다는 어떤 점이 영화적 설정일까?
8월은 시한부 인생이 있었다면,
봄날의 영화적 설정은 무엇 이었을까?
켄 로치의 영화는?
마이크 리의 영화는?
무엇이 그들의 영화를 영화적 사건, 영화적 스토리로 보이게 했을까?
우리가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도
누구나 경험하고 있는 이야기도 영화적 스토리가 될 수 있을까?
답은 딜레마다.
주제[는 딜레마에서 선택을 하는 거다.
고민에 대한 답을 내는 거다.
결국 가치의 충돌, 가치의 여러 면에서 선택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