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취득하는 속도 자체를 높이는 훈련
독서는 정보를 얻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정보를 얻는 속도 자체를 높이는 훈련이다
정보라는 말을 들으면 '지식'이나 '설명서'등의 직관적인 표현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위에서 말하는 정보는 내 삶의 수많은 선택들에 영향을 주는 매개변수들을 의미한다. 수많은 선택의 매개변수 속에서 맞을 가능성이 높은 선택지를 분류하는 '속도'자체를 높이는 것이 독서의 목표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잠이 들 때까지 선택한다. 이 사소한 선택들이 모여 나라는 존재를 결정한다. 변하고 싶은데 변하기 어렵다면 하루를 시작하면서 동시에 선택이 몇 개나 되는지 정리해 보라.
6시에 일어날지 7시에 일어날지,
아침을 먹을지 말지
출근하는 길에 노래를 들을지 말지
어떤 노래를 들을지
버스를 탈지 지하철을 탈지 택시를 탈지
아마도 100개 이상의 선택지가 펼쳐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재밌게도 매일 비슷하게 선택을 하고 있을 것이다. 변화는 이 작은 선택들을 조금씩 수정하는 것에서부터 찾아온다. 독서를 하면 단순한 선택에서 훨씬 더 많은 변수를 보게 된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생기는 시간 여유
혹은 1시간을 더 자서 생기는 뇌의 휴식
아침을 먹어서 오는 이점들,
아침을 포기해서 얻는 생활비 절약 등
단순하게 생각했던 선택의 순간들에서 더 많은 가능성의 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독서는 정보를 얻기 위한 행위가 아니다. 독서는 선택을 현명하게 하기 위한 삶의 해상도 자체를 높이는 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