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울수록 닮고, 멀어질수록 흐른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옛말이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부모를 이기지 못해 병든 자식"이나 "자식을 놓아주지 못해 불안한 부모"가 더 많다.
우리는 왜 가장 사랑하는 혈육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주고받을까? 왜 부모님은 내 마음을 몰라주며, 왜 자식은 내 품을 벗어나려 할 때마다 남보다 더 차갑게 느껴질까?
이 영원한 갈등의 원인은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서로가 서 있는 '시공간의 좌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문학적으로 이를 '세대의 차이'라 부르지만, 명리학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생명 나무가 자라나는 '근묘화실(根苗花實)'의 필연적인 법칙이다.
부모는 산(山)이다. 그 자리에 머물며 자식이라는 물(水)을 발원시킨다. 하지만 물의 운명은 산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산을 떠나 바다로 흐르는 것이다. 산이 물을 붙잡으려 하면 물은 썩고, 물이 산을 거부하면 그 근원을 잃는다.
명리학에는 인생의 시기를 네 단계로 나누는 '근묘화실(根苗花實)' 이론이 있다. 뿌리(根), 싹(苗), 꽃(花), 열매(實)다. 이 이론은 시간의 흐름일 뿐만 아니라, 사주팔자의 여덟 글자가 배치되는 '궁위(宮位, 자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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