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담사로 일하면서 MBTI교육을 받게 되었다. 회사에서 업무역량을 키우라고 해서 받게 되었는데 받다 보니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교육을 받다 보니까 중급까지 듣게 되었는데 교육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사람은 정말 복잡한 존재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MBTI 검사를 그냥 인터넷에 검색해서 받기도 하고 검사지를 통해서 받는 사람도 있다. 검사결과는 자신이 체크하는 대로 나오기 때문에 처한 상황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한다. MBTI 검사를 맹신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걸 보면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의 내리고 싶어 하는 욕망이 강하구나 싶다. 그런데 이왕 검사를 제대로 받고 싶지만 Form Q버전으로 받으시길 권한다. Form Q 버전은 Form M버전과 다르게 여러 지표로 자신의 성향을 진단할 수 있다. 검사 비용이 발생하긴 하지만 이왕 하는 검사 제대로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일을 구할 때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 필요성이 있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환경을 선호하고 불호하는지, 회사에 어떤 복지를 희망하는지 구체화시킬 수 있다. 내가 가장 많이 보는 유형의 사람이 돈만 좇다가 힘들다고 그만두고 오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일을 하면서 그 보상을 돈으로 받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급여의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은 너무 낮아서 문제고, 어떤 사람은 너무 높아서 문제다. 자신의 능력을 평가절하하는 사람들도 많고 자신의 능력에 비해 높은 급여를 희망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다면 그 두 부류 중에 어떤 사람이 먼저 일을 구할까? 예상했듯이 자신의 능력을 평가절하하는 사람이다. 일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느낄 만큼 급하게 일을 찾아간다. 좀 더 받을 수 있는데 스스로 그 정도로 밖에 생각을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있다. 반대로 높은 급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계속 그런 일자리를 구하다가 맞는 자리를 찾아가기도 한다. 터무니없는 급여 같은데 그 급여를 주는 회사들이 있더라. 그런데 그런 회사 정보를 어디서 찾는지 잘 모르겠다. 세상엔 능력자들이 많다. 이런 경우는 얼마 되지 않고 대부분은 계속 일을 구한다. 일할 의지가 없는 게 맞는 것 같다.
나는 구직자에게 퇴사사유를 분석하시라고 권한다.
내가 왜 그 회사를 그만뒀을까?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내 역량은 어느 정도 되는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내가 일할 때 성향은 어떤지, 인간관계에서 어떤 점에서 힘들어하는지, 어떤 관계를 지향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점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런 분석 없이 계속 취업과 실업을 반복하는 분들이 많다. 나에게 일자리를 독촉하던 중년 남성은 같이 일하는 동료분과 대화가 안 통한다고 그만두고 싶다고 오시기도 했다. 나는 그분에게 그 동료분이랑 사담을 줄이시고 일만 하다가 온다는 생각으로 생활해 보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결국 그 동료 한 사람 때문에 그만뒀다.
성향은 바꾸기 힘들지만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게 사람이다. 내가 나를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면 여러 진단도구로 자신을 점검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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