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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임스 Jul 21. 2022

해답보다는 공감이 먼저입니다.

세 여자와 살다 보니, 알게 된 남자와 여자의 소통방식의 차이

"답을 주려고 하기보다, 경청과 공감을 통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

아내와 두딸, 세여자와 살다보니...남자로써 여자를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햇습니다:)
몇 년 전 아내와 같이 북유럽을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연년생 육아와 직장에서의 피로를 풀기 위해, 장모님의 큰 베려와 사랑으로 아이들을 한국에 두고, 아내와 단둘이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행의 막바지에.... 핀란드 헬싱키를 여행할 때의 일입니다. 


저는 아내에게 북유럽 여행의 기념으로 무엇인가를 선물하기 원했고... 그래서 헬싱키의 "소호"거리? 그리고 백화점 등을 반나절 이상 함께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었는지... 아니면 북유럽의 비싼 물가 때문에... 가격이 부담되었는지, 반나절 이상을 쇼핑을 위해 돌아다녔지만, 결국 아무것도 사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여행, 제 마음속에 왠지 모를 불편함과 짜증이 올라왔습니다. 


"반나절 이상을 돌아다녔는지, 왜 아무것도 사지 않는 거지?" 

"안 살 거였으면, 왜 이렇게 시간을 들여서 돌아다닌 거지?"


무엇인가를 샀다면, 뿌듯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을텐데, 왠지 시간을 낭비한것 같은 마음과 아픈다리가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아내와 헬싱키 시내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나눈 대화를 통해...


저는 남자와 여자의 

1) 사고와 관점

2) 소통+대화의 방식

2) 그리고 어떤것에 더 우선순위를 두는지에 대한 차이에 대한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서로 이해한다면, 아내와 남편, 아빠와 딸간에 조금 더 건강한 대화, 소통, 이해와 공감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은 아끼고, 경청과 공감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아내와 딸, 직장의 동료나 부하직원(여성동료)와 대화할 때, 듣기에 집중하기 보다, 답을 주려고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답을 주더라도, 공감이 우선되지 않으면...잔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아내와 딸) 분들과의 대화에서는 내가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아내와 딸의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말을 아껴야합니다" 하고 싶은말이 있더라도, 참고, 우선 경청의 자세 :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거리고, "그랬겠다" "힘들엇겠구나" "다행이다" 등의 공감을 표현을 의식적으로 하면 좋습니다. 


그러다보면, 답을 억지로 주지 않아도, 대화나 소통의 과정에서 아내나 딸의 감정이 풀어지고, 정서적이 회복과 스스로 답을 찾게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남편과 아빠는 충분한 공감의 표현을 통해, 아내나 딸과 정서적 친밀감을 키우고, 또 자연스럽게 답 또는 긍정적 감정을 찾아 갈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남자는 결과에 집중하지만, 여자에겐, "과정"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반나절의 쇼핑 중, 저는 무언가 사야만한다는 "결과"에 집중했지만, 아내는 "함께하는 여행" 쇼핑의 과정에 집중했고, 거기서 만족을 찾았습니다. 


헬싱키에서 쇼핑을 하면서, 저는 왜 기분이 상하고 불편했을까요?
저는 결과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쇼핑의 결과물은 무엇인가를 구매하는 것, 구매한것이 없으면...그 과정은 무의미하고, 왠지 시간을 낭비한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내는 쇼핑의 결과물(구매한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쇼핑을 함께하는 과정, 북유럽의 거리에서 남편과 함께 쇼핑을 한다는 "낭만적인 과정"에서 심미적 만족을 느꼇던 것입니다. 


이렇게 과정 또한 아내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 었기때문에, 비록 무엇인가를 사지 않더라도, 그 쇼핑은 즐거운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여성들과 대화하고 소통할때는 과정의 중요성을 항상 생각해야 할것 같습니다. 


1) 과정의 중요성을 항상 인식하고, 

2) 아내와 딸들에게 과정에 대한 칭찬과 격려...

3) 그리고 과정을 남편과 아빠가 함께 해주는 것의 중요성을 잘 되세긴다면...

공감할 줄 아는 남편, 아빠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부분은 여성들분과의 소통뿐만이 아니라, 우리삶에 전체에서 크게 고려해야할 부분입니다. 


인생은 Race(경주)가 아니라, Journey(여정)이 되어야 합니다. 


얼마전, 20대 초반의 젊은 친구들에게 저의 경험을 나눌 기회가 있어서,

제가 생각하는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 여정 vs. 경주의 차이를 정리해봤습니다. 

인생의 바라보는 여정 vs 경주의 차이
삶은 태도다 / Life is all about our attitude  


어느 명사의 말을 인용해봤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때,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지만...상황이라는 것은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삶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조금더 여유롭게, 주변을 살피고,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럽지만...어제도 딸들을 혼내고, 버럭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들으려고 하지않고, 제 생각과 관점으로 아이들을 훈육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성보다는 감정으로 아이들을 대한것 같습니다. 


20대 때, 40살 즈음의 저는 인격과 품격이 성숙한 멋진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한참 미성숙한 어른으로 반성과 성찰을 반복됩니다. 


오늘보다, 내을은 조금더 성숙한 남편, 아빠, 남자 어른을 꿈꾸며...두서없는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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