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이야기 (프롤로그)

구상 brunch.ver

by 주성

“세상이 묻거든 절대 대답하지 마 다람쥐야”
















사냥꾼은 한 아이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자신의 삶을 내주어 동물들을 사냥한다.
작은 오두막 안에 아이를 넣어 두고 동굴로 들어간다.
“그들이 오거든 절대 나오지 마, 설령 나라도 말이지”
오늘은 이상한 말을 남기고 동굴로 떠났다.
“찍 찍 찍찍” 저 멀리서 들려오는 다람쥐의 울음소리에 아이는 사냥꾼의 말을 무시한 채 다람쥐를 보러 나갔다.
한편 사냥꾼은 동굴 안에서 토끼를 잡고 작은 오두막으로 향했다.
“오늘은 토끼.”
“펑”
토끼를 잡은 사냥꾼 뒤로 들리는 폭발음. 오두막 쪽에서 나는 소리였다.
“오… 이런 그들이 왔어!”
살짝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말을 하는 사냥꾼이었지만 얼굴에선 웃음이 섞인 듯했다.
오두막으로 향한 사냥꾼은 놀라운 광경을 봤다. 바로 소년이 있던 자리에 다람쥐가 있었고 오두막은 무너져 있었다. 그러자 사냥꾼은 다 알고 있었다는 듯 말했다.
“그들이 왔어”
사냥꾼에게 있어서 완벽한 하루였다.
“난 항상 널 지켜봤어”
토끼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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