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16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성 Sep 03. 2024

강박증에 ADHD에 우울증에(1)

상 - 3부 1화

난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무려 8개월 전까지는 중학교에 다녔다.
그리고 4년 8개월 전에는 초등학교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었을 거다.


그냥저냥 평범한 대한민국의 학생이다.
주변사람들은 모두 내가 정상인인 줄 안다.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정신적 질환은
3개나 된다고 느낀다.


먼저 이번에 이야기할 건 강박증이다.


[강박증 :불합리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그
생각을 떨치려고 할수록 더욱 초조해지는 정신 이상증]
라고 한다.


근데 내가 생각하고 가지고 있는 강박증은 조금 다르다.
먼저불합리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거까진 맞다.


근데 그 생각을 떨쳐낼 나만의 장치를 만들어봤다.


하지만 그마저도 강박증이 있어 그 장치는 마치 도박기계 같다.


예를 들어 내가 오른손으로 안경을 만졌으면 왼속으로
안경을 만져야 마음이 편한 상황이 오면 난 오른손으로
두 번 더 만지고 왼손으로 만지면 내가 갑자기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 같이 말도안 되는 상황을 상상하며
균형을 억지로 맞추려는 경황이 있다.


거의 모든 상황 1분마다 일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 그 장치는 무엇이냐?


그게 뮌 대수야 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그 행동을 거역하면 다시 좋은 일이 생길 거야
같이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긴 했지만 그마저도 바로바로
다음 강박증으로 이어진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거
같기도 하다.


그래도 아직까진 그럴게 불편하진 않다.


난 나름의 내 불안을 일으켜 불안이 일어나기 전에
불안을 끄는 거라고 할까?


사실 이걸 설명하려면 누군가 내 머릿속으로 들어와야
50% 정도는 이해할 거다.


지금 적어놓은 글로는 끽해봐야 10%

아니. 그 미만일 거다.


사람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고나도 그랬고
그들만의 사정이 있으니까 말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