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재주 없는 내가 어렸을 때도 지금도 배우고 싶지만 언젠가 도전해 보겠다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두었던 내가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수채화 지도에 도전했다. 미술 시간에 무엇을 할까 생각하는 것도 고민이었는데 무념무상으로 그림그리거나 색칠하면 시간이 후딱 가서 수채화는 좋은 미술 소재 중 하나이다.
저번 미술 시간에는 파란색 물감을 물과 섞어 가며 진하기와 연하기를 조절해서 그리는 것을 알려 주고 이번 시간에는 두 세가지 색을 섞어 쓰는 그라데이션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아이에게 몬스테라 나뭇잎을 색칠하게 했다. 그 결과물들을 벽에 걸고 바라보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아이들이 그린 나뭇잎 색깔이 다 제각각이듯
아이들 모두 자신만의 색깔로 성장한다.
같은 몬스테라 잎처럼
같은 아이들처럼 비슷해 보이지만
한사람씩 이야기 나누다 보면
각자 다른 색깔을 갖고 있다.
그리고 조금 떨어져 지켜보면
아이들 모두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