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의 나는 회식이 싫었다.
선생님들과 산에 가고 회식에 가면 나는 집에 가고 싶은데 오래 붙들어 놓는 것 같았다. 나잇대가 맞지 않은 40~50대 선생님들과의 대화가 때로는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자리를 박차고 나올 용기가 없어 어서 끝나길 기다리며 앉아 있었다. 20대의 나의 모습이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학교에서 회식문화가 거의 사라졌다가 최근에서야 일 년에 한두 번씩 산행을 가고 회식을 하시 시작했다.
오늘이 바로 그 회식날!
10년 육아 휴직을 하고
40대 중반에 된 나는 이제 회식이 즐겁다.
’ 누가 나에게 비싼 밥을 사준다니! 실컷 먹고 와야지. 선생님들과 밀린 수다도 떨고 오랜만에 늦게까지 놀다가 와야지.‘ 하고 말이다.
어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옆반 젊은 선생님은
산행 X 회식 X
40대 중반 아줌마 선생님인 나는
산행 O 회식 O
오늘은 아침부터 발걸음도 가벼운
산행 겸 회식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