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관련 일로 한동안 시달렸다. 항상 화가 난 학부모의 전화를 받다 보면 멘털이 탈탈 털리는 기분이었다. 교감선생님께 상담 겸 하소연을 했었는데 교감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괜찮아. 오후에는 나한테 넘겨.”
나는 교감선생님은 괜찮으신 줄 알았다.
그러나 며칠 전에 동료 선생님으로부터 교감선생님이 그 당시 상담치료를 받으셨다는 말을 전해 듣고 마음이 아려 왔다. 괜찮다고 하시면서 힘들면 넘기라고 내 전화를 대신 받으셨던 교감선생님! 내 대신 받은 그 전화도 한 몫했던 것 같아서 죄송함과 감사함이 밀려오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