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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다리쌤 Jan 06. 2024

겨울방학식날

마음이 이상하다.

방학하면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듯

헤어지고 만남이 일상인

초등학교 선생님이지만…


방학식날

교실에서도

아이들이 막 울어서

토닥토닥해주었는데


쿨하게 괜찮을 줄 알았던 내 마음이

이리 요동칠 줄이야.

못내 서운한 마음이

뒤덮을 줄이야.


미처 몰랐다.


감정이란 폭풍이 지나가기까지

잠잠히 기다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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