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둘째와 선물을 사러 집을 나섰다.
한참 걷는데 둘째가 제법 진지하게 말했다.
(둘째)“엄마가 어제 얼마나 코 골았는지 알아?”
(엄마)“깨우지 그랬어. 엄마는 진짜 몰랐어.”
(둘째)“두세 번 깨우다가 말았어. 엄마는 6시간밖에 못 잘 것 같아서.”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는 6시간 밖에 못 잔다는 말이 마음에 남았나 보다. 동생이랑 싸우고 장난칠 때는 영락없는 어린아이 같고 오늘같이 바쁘고 힘든 엄마를 챙겨줄 때는 배려심이 깊은 아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