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에게 교과서 한 단락을 큰 소리로
읽어 달라고 하고
중간중간 설명을 덧붙이고 있었다.
그때 읽던 아이가 나에게 큰소리로 말했다.
(아이) “선생님,
제가 읽을 때 중간에 끊지 말아 주세요!”
아니, 이게 말이야. 방구야.
수업에 관계없는 내용도 아니고
교과 내용 설명을 덧붙이고 있었는데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선생님)“왜? 내가 할 말까지 정해주지? 수업에 관계없는 내용도 아니고 교과서 내용 설명했잖아. 뭐가 문제인지? “
-잠시 침묵이 흘렀다-
“선생님도 열심히 가르치려는 마음이 확 꺾였어. 내가 기계도 아니고 화가 나. 선생님의 차가워진 마음을 녹이는 마법의 언어?”
(아이) “죄송합니다.”
그리고 수업을 이어나갔다.
7월 둘째 주가 지나가니
아이들도 더위를 먹는 것 같고
선생님인 나도 그런 것 같다.
방학이여! 어서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