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계 제작 박물관 2
올라가면서 보니 역사 순서대로 제작된 시계가 전시되어 있어요. 아래 물 시계는 기원전 1400년경 이집트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옆에는 모래시계가 있어요. 옛날에는 물과 모래가 지나는 일정 시간의 길이를 측정해서 시간 간격을 계산하는 도구로 활용했지요.
물시계 근처 벽면에 물시계가 왜 원뿔 모양으로 되어 있는지 실험도구로 보여 주고 있어요. 원통형 모양보다 원뿔 모양이 같은 시간 동안 동일한 물 흐름이 보인다고 하는데 물이 흘러가는 것을 직접 보니 이해가 되네요. 원통형 모양은 물이 완벽하게 안 빠지고 바닥에 조금씩 남기도 하니까요. 마찬가지로 모래시계도 원뿔형 모양이에요.
지나다 보니 커다란 나무와 나이테를 역사 순서대로 표시해 놓았어요. 1789년부터 2001년까지 기록이 나와 있어요. 벽에는 나이테 역사 순서대로 세계적인 유명한 일들이 적혀 있는데 이 나무 참 오래 살았네요.
시계의 역사를 보니 옛날에는 해 시계, 물 시계, 모래시계, 초 시계 등등이 만들어 지다가 13세기말에 들어서면서 기계식 시계가 만들어져요.
현대의 기계식 시계 시초로는 갈릴레오의 시계 아이디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요. 진자의 동시성의 원리(추의 길이만 같다면 질량이나 진폭에 관계없이 추가 한번 진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정)에 의해 진자의 움직임이 초침의 속도가 변하지 않고 동일하게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돼요. 그리고 공학 기술이 발달하며 다양한 시계가 만들어 지구요.
최근으로 가면 원자의 고유 진동주파수를 이용한 오차가 거의 없는 원자시계도 따로 전시되어 있어요.
시계 제작 박물관에 와서 시계의 역사뿐만 아니라 예쁘고 다양한 시계들 그리고 시계와 관련된 다양한 실험 도구를 체험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