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매일 읽고 쓰기/1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by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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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며 <매일 읽고 쓰기> 시리즈 시작합니다. 매일 책을 읽지만 매일 글을 쓰진 않습니다. 매일 글을 쓰는 일은 본업이 작가여도 쉽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도전합니다. 매일 읽는 일이 가능한 사람이니 매일 쓰는 것도 가능한 사람으로 말입니다.



오늘 그 시작의 첫 주인공인 책과 문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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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사람은 혼자만의 힘을 알지 못합니다. 같이 하기 위해 홀로 견뎌야 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지 못한것이지요. 배우지 못했다기 보다는 그 배움의 기회를 스스로 져버린 경우겠지만요. 홀로된다는 것은 남겨짐이 아닌 남기기 위함입니다. 남겨지는 것이 두려울수록 남겨지는 것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 남겨지는 홀로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고 자신을 지탱할 홀로 남기 위한 면역력을 길러내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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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식에 대한 푸념은 자식으로 비롯되기 보다 자식에게 투영된 부모의 그 무엇일겁니다. 자식을 키우며 자식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결코 쉽지 않기에 더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부모도 자식의 시간을 걸어온 자이지만 결코 자식이 걸어가는 그 어린 시절을 자신의 어린 시절과 마주하지 못합니다. 이미 어른으로 커버렸기 때문이죠. 자식이 이해가 되지 않을수록 자신의 어린시절로의 회귀가 필요합니다. 저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정서적 보살핌이 가장 아쉬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셋을 키우며 아이들이 맞닿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 내 부모가 이렇게 해줬으면 하고 바란 그대로 해주는 편입니다. 나의 어린 시절 부족했던 정서적 보살핌을 나를 살피듯이 아이셋을 살피는 것이죠. 아이의 시선과 아이의 마음을 지긋이 바라보아주는 진짜 어른의 부모가 되길 바랍니다. 아직은 덜 어른이 된 전 진짜 어른으로의 면모를 부모라는 역할을 통해 증명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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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제가 바라는 상이 우아함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자태로서의 우아함에 가깝지만 진짜 우아함이란 교양을 겸비한 척이 아닌 고유명사격의 그 무엇이 아닌가 싶습니다. 독서를 통해 우아함을 가질 수 있다면야 얼마든지 독서를 하겠지만 책만 읽는다고 우아함이 깃들기는 어렵습니다. 우아함이 깃들기 위해서는 매 순간 마주하게 되는 자신의 모든 것에 날이 서야 하고 그 날이 뽀족하지 않도록 갈고 연마하는 인고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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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치를 읽어내기 위해 독서를 하기도 하지만 독서를 통해 세상의 이치 그 이상의 것을 발견할 때만이 독서의 참된 뜻을 새기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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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끊임없이 다독여야만 삶을 지탱할 수 있는 부류의 한사람으로서 이문장이 참 아리게 다가옵니다. 오히려 강하게 태어남을 가끔 한탄하는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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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쓰고 보니 왜 시작했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글쓰기를 통해 길어 올릴 저만의 문장을 기약하며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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