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매일 읽고 쓰기 14

자기 신뢰

by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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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또 다른 책의 안내자와 같다.



자기 신뢰를 구입하고 책장 한 칸에 곱게 모셔 두었습니다. 이 책을 사게 된 계기는 이 책 구절이 인용된 어떤 책 때문이었지요. 그러다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마지막쯤 랄프 왈도 에머슨의 문장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문장에 반해서 바로 <자기 신뢰>를 꺼내어 읽기 시작합니다. 마치 책이 또 다른 책으로 안내를 해주는 안내자 같았습니다. 안내자의 부름에 응해야 하는 건 책을 읽는 자로서 올바른 태도이겠지요?


IMG%EF%BC%BF20230222%EF%BC%BF100950%EF%BC%BF544.jpg?type=w773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중 인용된 구절



'자기 생각을 믿는 것이 재능'이라는 문장은 내 생각이 과연 맞을까라는 혼란에 허우적거릴 때 그 혼란에 대한 환기를 해줍니다. 내가 느끼고 나로 인해 비롯된 생각은 옳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옳다 여기기 보다는 이래야 옳다라고 여겨지는 사회적 기준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사회적 기준에 부합한 자기 생각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내 생각이 맞다고 여겨도 그것을 고집하기 보다는 보편적인 사회적 생각에 수긍하는 것이 차라리 불편함이 덜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자기만의 생각을 고이 접으며 사회적 인간이길 따르는 것이죠.


얼마전 관계안에서도 느낀 불편함도 내 불편함보다는 관계에서 흔히 맞다고 여겨지는 사회적 기준에 저 자신을 끼워 맞춰야 하나 잠시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자기 신뢰>에서는 나 자신의 믿음에 기한한 사고와 판단을 지지해주었습니다. 그 불편함이 오히려 자기 확신으로서 자기 신뢰를 확신하는 계기가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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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대부분 맞다고 여기거나 그래야 한다고 여기는 것에 자기 자신보다는 우리가 학습한 대로 혹은 인생을 먼저 산 자들에 의한 기준으로 자신을 만들어 갑니다. 고유한 자신으로 태어나 사회적 자신으로서 완성을 일삼는 것이죠. 사회적 자신으로 살아가며 전혀 거부감이 없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사회적 자신에 대한 거부감으로 내면의 충돌을 일삼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저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가지만 사회적 존재이기에 자기 믿음과 상이한 현실에 가로 막히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자기 신뢰가 아니고서는 현실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선택을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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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기꺼이 꺼내지 못하는 이유는 먼저는 자기검열이 당도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믿을만한지 사회적으로 통용이 되는 것인지 검열을 거친 후에 대세를 따르는 것에 대해서만 자기의 생각을 들어냅니다. 대부분은 자기검열과정에서 아웃하고 자기의 고유성을 접어버리지요. 그렇게 우리는 스스로의 생각을 지워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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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생각이 자기로써 완성되기 위해서는 그 생각을 주장하는 자기 목소리를 내어야만 합니다. 내 귀에 들리는 것이 다른이에게도 전달이 되어야지만 그 고유성이 자기것으로서 완성에 가까워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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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어른이란 모든이들이 동의하는 것에 자기 기준없이 순응하는 것이 아닌 자기만의 목소리를 용기내어 내는 자입니다. 세상은 그런 자들의 투쟁에 의해 지탱되지 않나 싶습니다. 모두가 같은 길로 가는건 살기 위함이 아닌 오히려 같이 침몰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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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강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강적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은 강적이 되어 자기만의 길을 따라야만 합니다. 모두가 가는 길이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길로 말입니다. 모두가 고유한 자기만의 길을 걸어갈 때 오히려 개인이 존중되어지고 유연해진다는 건 당연한 결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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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기 신뢰> 덕분에 나 자신의 태도를 고수해도 되는구나 확신이 들었습니다. 남과 다른 태도와 남과 다른 생각은 그것을 따르기 위함이 아닌 오히려 내 것을 지키기 위한 전제조건이 되는 것을 말입니다.



자기 신뢰의 기본은 자기 믿음에 기한합니다. 자기 믿음에 대한 확신으로 인해 자기 신뢰가 쌓이게 되는 것이죠. 흔들리고 있다면 자기 믿음이 필요한 것이고 그 믿음을 기반삼아 자기 신뢰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죠. 내 안의 것이 흔들림은 수용하고 남이 흔들어대는 것에는 강하게 거부할 수 있는 확신을 주는 <자기 신뢰>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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