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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 normal Mar 18. 2021

Don't chasing me

blue #1


그만 쫓아와... 제발...


악몽이란 것이 꿈속에서만 있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


내 앞에 놓인 길 하나 종종걸음으로 가는 것도 벅찬 요즘,


나의 주변에서 생기는 일들에 쫓기고 치이고,

거기에 따라붙는 많은 생각들까지 나를 뒤쫓는다.


이렇게 걱정하고 고민만 하다가는

아무것도 해결될 것이 아님을 어렴풋이 깨닫고

이런저런 핑계로 회피하고 있던 것들을 맘속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보냈다.


지금 꼭 해야 하는 것

하고 싶지만 당장 잘 해낼 수 없는 것

내가 아니어도 되는 것

재미있는 것과 아닌 것

등등


모든 회피 대상에게 순서를 정해주니 나름 신박한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순서표 1번을 받은 일에는 정성을 다해 우선 처리를 하기로 맘을 먹었다.


내 맘은 정했어.

너희는 따라오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


난 내 갈길 간다.




+ 덧붙이는 이야기


첫 게시물이니 만큼 간단한 내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18년간 집과 회사를 오가며

충실한 직장인으로서의 생활을 급작스럽게 끝내게 되었을 때

나름의 충격 완화장치로 그림을 떠올렸다.



그래...

난 원래 일러스트 작가가 되고 싶어 했잖아.

동화책 쓰는 게 꿈이라고 하지 않았어?

지금이 그 기회인지 몰라!



그렇게 인스타그램에 방치되어있던 개인 계정에 그림을 하나씩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다.


아무도 안 봐줄 거 같아.

걱정이 한가득이었지만 나름의 해시태그 신공과 하트 신공으로 소통하는 인친이 늘기 시작했다.



사람은 역시 꾸준하게 어떤 일을 하다 보면 요령도 늘고 더 잘하고 싶은 맘이 든다.


그림만 올리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간단한 글을 그림과 함께 올려보는 건 어떨까? 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인데.... 하는 맘에 blue 연작을 올리기 시작했다.



나름 많은 고민과 정성을 들여 피드를 채워갔고

맘씨 고운 인친님들 덕에 나도 뭔가를 해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여기

브런치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이미지 위주인 인스타에서 보다 이곳에서는 글로써 더 많은 소통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특별할 것 없는 주저리주저리일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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