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우진 Oct 30. 2022

가랑비는 언제부터 적셨나 22

 


그 날 버스 안에서 나는 전부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상하게도 복잡했던 마음이 한 순간 편해지기 시작했다.

나의 그 말을, 넌 어떻게 받아들였길래.

미안하다는 말을 두 번이나 한걸까.

난 어쩐지 너의 사과에 대해 아무 것도 물을 수 없었다.

그 이후 우리의 대화는 한 동안 이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가랑비는 언제부터 적셨나 2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