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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영 Sep 26. 2020

바질 페스토 파스타

단순하면서도 괜찮은

젬마, 때로는 살아가는데 단순해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잠을 개운하게 잘 자는 것, 좋아하는 빨간 구두를 신고 외출하는 것, 깊은 고뇌 따위 필요 없는 편안한 누군가와의 대화 같은 것 말이야. 그중에서도 ‘주말 저녁에 뭘 먹으면 좋을까’와 같은 고민은 삶을 단순하면서도 다채롭게 만드는 문장이 아닐까 싶어. 오늘 저녁엔 뭘 해 먹을 거니? 음... 나는 아마도 직접 기른 바질로 만든 바질 페스토 파스타.


바질 페스토 파스타

바질 페스토는 필요한 재료를 블랜더에 다 넣고 갈기만 하면 만들 수 있어. 어때? 참, 쉽지? 만들어 놓은 페스토에 올리브를, 어느 날은 토마토를, 또 어느 날은 새우를 올리면서 조금씩 다른 풍미로 파스타를 즐길 수 있지. 이렇게 작은 변화만 있어도 어제와 다른 파스타가 돼.

어제 파스타를 먹었다고 해서 오늘 꼭 스테이크를 썰 필요는 없으니까. 작은 변화로도 괜찮은 내일을 꾸려나갈 수 있어. 젬마, 우리 조금씩 단순해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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