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푸쿠, 맛나다, 만나다.

한그릇 싹 비운 이야기.

by Maytwentysix

역시나, 줄이 길었다.

남편이 유명한데가 있는데 사람이 많다고, 꼭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어딘가 했는데

역시나 길게 늘어선 줄이 유명세를 말해주는 듯 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작은 동네 가게 같았는데, 대단했다.

줄을 서있으면 직원이 나와서 주문을 미리 받는다.

가장 유명한 연어뱃살덮밥은 이미 품절. 그래서 혹시나 하고 뒤져두었던 대체 아이템인 사케동을 시켰다.

물론 그마저도 뒷사람들이 시킬 땐 품절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만푸쿠의 사케동

30여분 기다렸는데, 이는 짧은 기다림이라 했다.

평일에도 1시간은 기본이고, 그나마도 재료가 떨어지면 먹질못하는데 아주 운이 좋았다고 한다.

주말임에도, 비가 흩뿌려져서 그랬던 건 아닐까 생각했다.

기다리는데, 나가는 모습을 보았던 꼬마아이가 들어오는 모습도 보게 되었다.

아이는 줄 서 있는 우리를 보며,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고 말한다.

지나가는 주민들도, 여긴 항상 사람이 많다 하고 간다.

딱 지쳐갈 때 쯤 들어오시라는 반가운 말에 뛰쳐 들어갔다.

새우튀김과 고로케

이왕 온 김에 이것저것 먹어보자 싶어서, 메인은 같은 걸 고르되 사이드를 다양하게 시켰다.

배불러서 남기면 테이크아웃 하자는 심산.

토실토실한 새우튀김이 나왔고, 사장님은 센스있게 2명이 왔으니 5개 나갈걸 6개 드렸다 한다.

내내 느낀거지만, 사장님이 굉장히 장사를 잘 하신다. 특히 손님을 기분 좋게 해 주시는 듯.

사케동의 연어는 도톰하게 썰려나온다.별 거 없어 보이는데, 굉장히 맛있다. 깔끔하고 비리지 않아서 거부감이없다. 무순과 와사비, 연어는 단순한 조합임에도 너무 맛있다.

기본으로 나오는 장국도 깔끔하고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다.

맛집으로 알려진 집들을 좋아하지도 또 신뢰하지도 않지만, 이 집만큼은 진심 엄지 번쩍!

또 먹고싶다.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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