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ytwentysix Jan 04. 2022

영화를 봤다

IPTV가 아닌 영화관에서

연말에 뭘 했나 생각해봤다.

도무지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나서

아 아무것도 안했네 하고 넘어갔는데.

갑자기 불현듯 생각이 났다.


영화를 봤다.

2년만에 영화관에서.

남편과는 애 낳기 직전, 만삭때 미녀와야수 실사판이 마지막이었으니 족히 5년은..


보면서,

너무 재밌어!! 이생각보다

아 내가 꼰대인가, 저녀석들 굉장히 말을 안듣네.

이것과.

아..저런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싶었어..그래서 내가 시나리오를 써보고 영화과를 지원했었지.

너무 멋있다.

라는..마블관계자에 대한 부러움과 경외감..이 더 컸다.


영화를 보면서,

결국 남은 게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에 대한 생각이었는데

이게, 의외로 그 영화에서 노렸던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세대는 바뀌고, 그 때의 나보다 지금의 나는 거의 곱절 가까이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루지못했던 꿈에 뒤늦게 가슴뛰는 희한한 경험을 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새해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