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ytwentysix Feb 21. 2022

내 기억 속 그시절은 컬러가 맞는데

사람들은 레트로라 말한다.

패션은 2000년대 스타일이 돌아온다고 하고(아아..로우라이즈에 볼레로라니..)

TV 드라마 속 90년대 이야기가 나오고(풀하우스의 위력)

싸이월드 BGM 다시듣기가 유행하고(흔하지 않은 좋은노래 찾는게 나름의 허세였지..)


문득 생각해보면

내 기억속의 저 시절은 그냥 다 컬러인데

저 시대에 아주 어렸던 친구들에겐

내가 과거 6-70년대를 흑백으로 생각하는것처럼 흑백일까 싶다.

엄마아빠도, 사진은 흑백이지만 기억속 학창시절은 분명 컬러였을테지. 


내 기억은 총천연 컬러로, 정말 바로 어제처럼 기억이 되는데

내 학창시절이 레트로로 언급되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내 나이가 정말 많구나 싶기도 하고..

진짜 나이들었다는 걸 생각안하고 살았구나 싶기도 하고. 


나이 들어가는 것이 무서운게,

예전엔 익숙한 것들이 사라져서 무서웠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내가 나이드는 것처럼 남도 나이들어서 라는게 더 정확할 것 같다.


내 친구의 소중한 강아지 친구가 벌써 열입곱이 되었고

나와 내 친구는 곧 20년지기가 된다.


하루가 빠르고, 한주가 빠르고, 한달이 빠르고, 일년은 정말 빠르다.

참. 빠르다.


싸이월드 하니 갑자기 생각난 포터블그루브09 의 노래나 오랜만에 들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를 봤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