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일까 뭘까

by 메리링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도,

왜 자꾸만 미로 속에 갇힌 기분이 드는 걸까

큰 애 때도 그래서 힘들었고..

이젠 둘째마저,

더 짙어진 불길한 예감들.

정말, 다 포기해야 하나.


내 마음은

얼마나 더 단련되어야 하고,

또 얼마나 더 휘둘려야 하는 걸까.


조금은 나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다.

이젠,

정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

언제까지 이렇게

버텨야만 하는 걸까.

우리에겐 그 '운'은 오지 않으려나 보다.


늘 초긍정이던 나인데도

오늘은

감정을 붙잡는 게 너무 힘들다.

아무 말도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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