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은 늘 바쁘게 돌아간다.
언제나 쉼 없이 사람들을 만난다.
누구는 고민을 털어놓고,
누구는 내게서 웃음과 위로를 얻는다.
나는 밝고 긍정적이며, 주변을 환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그런 모습이 어느새 내 사명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은 내게서 에너지를 얻는다.
비타민 같다고 말하고,
내 곁에 있으면 힘이 난다고 말한다.
그 말들에 그 역할을 꼭 해야만 할 것 같아
더 힘을 내며 살아왔다.
그러나 요즘은 문득 다른 생각이 든다.
조용히 있고 싶다.
잠시라도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따뜻한 라떼 한 잔을 앞에 두며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은 채,
오직 내 마음만 들여다보며 나를 마주하고 싶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간,
그게 요즘 내가 간절히 바라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