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바람만이

Blowin' in the wind - Bob Dylan

by MimeSeas

https://youtu.be/MMFj8uDubsE?si=M9P2wjKI_z77q2Vo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Yes, 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바다를 건너야

비둘기는 날갯짓을 멈추고 쉴 수 있을까?

그래, 얼마나 많은 포탄이 날아다녀야

전쟁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나의 친구여, 바람만이 그 대답을 알고 있어

바람만이 그 대답을 알고 있어


How many years must a mountain exist

Before it is washed to the sea?

How many years can some people exist

Before they’re allowed to be free?

Yes, and how many times can a man turn his head

Pretend that he just doesn’t see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산이 바다가 되어 흐를 수 있을까?

얼마나 긴 인생을 살아야

사람이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이 고개 돌려 외면해야

없었던 일처럼 느낄 수 있을까?

나의 친구여, 바람만이 그 대답을 알고 있어

오직 바람만이 그 대답을 알고 있어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Before he can see the sky?

How many ears must one man have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Yes, and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얼마나 높이 고개를 들어야

저 높은 하늘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얼마나 열심히 귀 기울여야

울부짖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그래, 얼마나 많은 목숨을 잃어야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까?

나의 친구여, 바람만이 그 대답을 알고 있어

오직 바람만이


이 곡은 밥 딜런의 1963년 발매된 앨범 <The Freewheelin’ Bob Dylan>에 수록된 곡으로 가볍게 들었을 때는 인간의 무력함과 인생을 운명론적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가사에 집중해보면 인간의 삶에 대한 밥 딜런의 궁극적인 질문과 인생의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수사학적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생에 더 근원적인 사랑과 평화, 인생 자체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 가사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여러 나라의 분쟁들, 점점 극단적이고 양극화되어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느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동시에 가장 폭력적인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다. 인류는 그 등장과 함께 전쟁과 갈등의 역사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현대의 SNS 발달로 폭력적인 만행들이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공유되면서 극단적인 경우의 폭력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빠른 과할 기술 발달로 아직 제대로 된 윤리의식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지금, 동시에 폭력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오직 바람만이 그 대답을 알고 있어’라는 가사처럼 해답은 언제나 우리의 곁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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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은 노래 가사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만큼 시대를 관통하는 가사들을 많이 쓰는 싱어송라이터이다. 그의 삶이 궁금하거나 밥 딜런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다면 최근 개봉한 영화 <A Complete Unknown>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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