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을 안 할 수가 없어
"....욕을 안 할 수가 없어, XX새끼들이 너무 많아 가지고."
모두가 아는 그 사람의 문장. 내가 이 말을 내 입으로 뱉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세상에 관심 두지 않고 오래 살았다. 저 말이 모두에게 오르내릴 때조차도 어떤 관심도 갖지 않았으니 말이다. 변론을 하자면, 당장 사는 일이 너무 부대껴서 나 하나로도 벅찼던 시기가 길었다. 이제라도 좀 주위를 둘러보려고 한다. 마음을 먹고, 주위를 둘러보니, 욕을 안 할 수가 없다. 왜? XX새끼들이 너무 많아 가지고.
최근에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들의 한 줄 성명이 나왔다. 봄은 왔지만 너무 많은 것이 오지 않은 이 봄. 대체 얼마나 더 버티고 버텨야 봄을 맞을 수 있을지. 버티고 인내하는 것이 우리의 일만이 아닌데.
매일 바란다. 비가 쏟아져 내리길. 그 비에 쓸모없는 모든 것 다 씻겨 내려가면 좋겠다.
이 봄, 이런 봄에 욕을 안 할수가 없다.(2025,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