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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섭 Apr 13. 2023

시 < 유혹의 봄 요정 >


< 유혹의 봄 요정 >


그대 뭐하시나요.

날이 새면 새옷 입은 뭇 새들

꽃 잔디 그늘에 쉬고


낮잠 자던 별들이

밤마다 창을 두드려

봄 동산 로맨스는 축제랍니다.


천사 같은 바람이 살랑 찾아와

천만년 간직한 정조

향기를 뿜고


꽃잎 같은 미소로

처녀사랑 속삭이건만

꼼짝 않는 그대가 야속합니다.


맑은 하늘 뜬 마음

인내에도 한계가 있어

내일은

이슬비에 봄 젖을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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