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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섭 Feb 22. 2023

시 < 추억의 코파카바나 >

< 추억의 코파카바나 >



축복의 태양아래
그 옛날 푸르렀던 물결은
별빛 속을 춤추며 지금도
변함없이 출렁이는데


온몸을 파고들던 부르스
숨 가빴던 순간은 거품만 남겨진 채
어디론가 사라졌으니


그대는 들리는가
향기마저 날려 버린 허망한 고독
저 외로운 파도소리가


정녕코 꿈이었어라
쓰리도록 아련한 매혹의 파노라마
싱그런 추억 코파카바나


세월 속에 휩쓸려 간
모래성은 찾을 길 없고
흐느끼는 잔주름만 거울 속에
비춰지는데


잊을 수 없어 그 눈동자
그날 밤 뜨거운 입술
불타던 정열 코파카바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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