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한 새로운 도전 중 하나는 공모주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주관사가 매번 달라지는 터에 회원가입을 여러 군데 하게 되었다. 이 귀찮음을 이겨내니 소소한 수익금이 벌렸다. 수익률로만 따지면 엄청나지만 투자금액이 워낙 귀엽다 보니 부를 축적할 정도는 아니었다.
투자했던 종목은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지금은 하이브로 바뀐 듯하다), SKIET, 교촌, 한화시스템(유상청약)이다. 작게는 15%, 많게는 190%의 수익률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 1주(45000원)
교촌 청약(37만원 이득)
공모주, 유상청약, 이벤트로 받은 주식 181만원
투자금은 마이너스 통장까지 끌어모아 약 1억 5천만 원쯤 됐다. 마이너스 통장은 청약기간 5~7일만 빌리고 바로 상환했다. 대출이자는 5000~7000원쯤 됐지만 수익금은 230만 원이 넘었다. 귀찮음을 이긴 대가로 200만 원이 넘는 혜택을 본 것이다.
부자들은 확실한 곳에 모든 것을 걸어 수익을 낸다고 한다. 아마도 많은 부자들은 많은 레버리지를 통해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내고 있었을 것 같다. 첫 시작은 낯설고 귀찮지만 청약 방법이 상당히 간단해서 경험 삼아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공모주 청약 정보는 네이버 증권이나 IPOSTOCK 사이트에 날짜와 함께 어느 증권사 앱에서 청약할 수 있는지 자세히 나와있다. 각 증권사 앱에서 '공모주'라고 검색하면 금방 찾아서 청약할 수 있다. 나는 투자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들어본 기업에만 투자하고 있다.
주식투자가 필수인 시대에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무작정 아무 기업에나 투자하기보다는 할인된 금액으로 대기업 신규 상장회사에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훨씬 낫다. 위험한 건 나중에 확신이 들 때 해도 늦지 않다. 지루하지만 시드머니를 모아놓자.
그동안 좋은 기업을 찾아내기 위해서 천천히 공부하고 조금씩 금액을 늘려 보려고 한다. 그 첫발로 얼마 전 2조 원 소송의 논란이 되었던 LG화학(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특허를 리뷰해보고 개인적으로 어느 쪽이 더 투자하기 좋을지도 연구해보고자 한다. 더 나아가서 내가 관심 있는 기업들의 특허를 리뷰하면서 투자 방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