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흥행작 탑건과 토르4(러브앤썬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
탑건을 본 후에는 ‘미국이 왜 강한 국가인지 알겠다’ ‘세계 최강대국의 파워를 실감했고 톰 크루즈는 여전히 매력있다’ 등등 익히 우리가 예상하기 쉬운 말을 합니다. 토르4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1, 2, 3 편을 뛰어넘는 영상미와 액션이 있다’ ‘토르의 근육은 여전하고 슈퍼히어로 또한 근육트레이딩이 중요하다’ 등을 강조하곤 합니다.
사실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이유는 뻔합니다. 대규모 투자액을 기반으로 한 영상미 또는 CG를 보기위해 우리는 극장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동일한 이유로 극장을 방문해 두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두 영화를 연달아 관람하면서 여태까지 인지하지 못했던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서브 캐릭터가 주제를 관통한다>
일단 탑건의 경우 스토리 라인은 매우 단순합니다. 조종사로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톰 크루즈지만 행실 및 군대 내에서의 돌출행위가 문제가 돼 제대로 나이에 맞춰 승진하지 못했습니다.
군대라는 조직은 정말 엄격한 조직입니다. 제때 승진하지 못한 톰 크루즈는 원래라면 이미 전역했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의 뛰어난 전투기 조종실력 그리고 평생 사이좋게 지내던 친구 ‘아이스맨(톰 카잔스키)’덕택에 탑건 교단으로 초대됩니다.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친구를 잘 둬야 한다는 식상한 얘기가 아닙니다. ‘아이스맨’이 누구입니까. 바로 탑건 1편에서 톰 크루즈의 라이벌로 나타나 계속 충돌하다가 마지막에는 훈훈하게 우정관계로 영화를 마친 인물입니다. 그리고 2편에서 그의 지위는 태평양함대 사령관입니다. 이보다 높은 직급은 대통령 뿐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런 영웅 또한 작중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더 이상 톰 크루즈를 지켜주지 못하죠.
미국의 영웅이든 전설적인 인물이든 암을 극복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이죠. 이 같은 사실을 보면서 저는 꾸준히 체력을 유지하고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재차 깨달았습니다.
토르4 또한 동일한 주제를 포착했습니다. 토르는 영웅 활동을 이어가면서 공허함을 느낍니다. 가장 사랑하던 아버지와 동생이 세상을 떠났고 옛 여자친구인 제인과도 연락이 끊긴지 오래됐기 때문입니다.
수년 동안 무의미하게 살고 있던 토르는 오랜만에 지구에 자리잡은 아스가르드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히어로 활동을 하던 중 마이티 토르가 된 제인을 만나게 됩니다. 제인은 묠니르의 목소리를 듣고 묠니르를 들며 마이티 토르로 재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이 힘을 활용해 아이들을 구출하고 신 도살자 고르와 격전을 벌입니다.
그런데 히어로로 태어난 마이티 토르조차 자신의 강대한 히어로 파워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묠니르를 든다는 것 자체는 그 사람의 파워를 증폭시켜 히어로 활동으르 할 수 있게 지원해 줍니다. 하지만 사람의 건강 및 생명력은 치유해 주지 못합니다. 아무리 ‘신’과 같은 힘을 가진 토르라고 할 지라도 암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는 말이죠.
결국 미국의 영웅이든 ‘신’이든 암을 극복치는 못했습니다. 건강악화는 우리도 모르게 다가옵니다. 그렇기에 매년 건강검진 및 여러 부위의 암 체크를 빠지지 말고 해야 할 것을 스스로 다짐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탑건과 토르4의 숨은 주제에 대해 종종 언급하곤 합니다.
영화를 스토리 및 영상미 위주로 보는 것이 정상적인 감상법입니다. 하지만 종종 삐딱한 시선으로도 해석하는 것도 우리에게 새로운 교훈 및 재미를 준다고 저는 봅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종종 다른 시각으로 본 영화 그리고 기사 등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