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서 IRA 법안이 통과되면서 전기차 판매 보조금, 전기차 배터리 관련 이야기가 언론에 도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언론사들은 미국 정부가 너무하다고만 말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비판은 내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윤 대통령의 외교가 너무나도 수준 미달이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미국 내에 전기차 공장 등 총 105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게다가 2025년까지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해(약 6조원)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 또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IRA 법안은, 미국 내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춘 기업들만이 관련 보조금을 받게 통과됐습니다. 즉 엄밀히 따지면 현재 현대차그룹은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현대차그룹은 이미 대규모 투자를 미국 내에 단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에게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를 다수 미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현대차그룹이 IRA 법안 혜택에서 빠졌다는 것은, 외교적인 미숙이 결국 이 사단을 일어나게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고 8월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중간선거 전 미국 내에서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자신이 동아시아 세력과 잘 지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어필하려고 한국에 방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업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보는게 합당합니다. 대만을 방문한 것은 반도체 협력 및 중국 견제를 위해서입니다. 이와 동일한 시각으로 봤을 때 한국을 방문한 것 역시 완성차 공장 건설 협력 및 북한의 견제를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제 발로 걸어온 펠로시 의장을 공항에서부터 환대하고, 현대차그룹의 투자 얘기를 꺼내면서 IRA법안 관련 언급을 하기만 했어도 충분히 현대차그룹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이런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중국 눈치를 봐서 ‘펠로시 패싱’을 했든지, 아니면 자신의 휴가가 더 중요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지, 여하튼 국익에 최악이 되는 행동을 서슴없이 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윤 대통령에게 많이 실망했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는 전제부터가 잘못됐습니다.
원래부터 윤 대통령은 전세계적인 시각, 국익을 우선시하는 태도 등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초보자적 행동은 예견된 것이고, 심지어 대통령 측근들도 국익에는 큰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대한민국이 언제쯤 외교적으로 정상화가 될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