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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 Oct 01. 2023

나는 왜 재난을 준비하나?

9편

이번 편에서는 생존물품들을 어디에서 구매했는지 공유해 보고자 한다. 모든 물품을 아래 소개하는 곳들에서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물품들을 아래 대중적인 쇼핑몰들에서 구매했다. 생존물품을 모으고 교체하는 것이 취미이기 때문에 수년간 물품들을 조금씩 사 온 것이고 지금도 가끔 하나씩 작은 것들을 사고 써보고 바꾸고 하고 있는 중이다.


https://www.walmart.com

Walmart는 한국 사람들도 대부분 알정도로 유명한 모든 것을 파는 이마트 같은 곳인데 한국에서 흔히 대형마트라고 불리는 그런 형태이다. 주로 생필품을 팔기 때문에 당연히 생존물품 코너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큰 아웃도어 코너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많은 물품을 구입했다. 특히 clearance로 나오는 재고처리나 떨이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산 경우도 많다. 언제 쓸지 모를 생존용품을 고급으로 준비하는 것은 부담이 되기 때문에 할인마트 성격이 강한 Walmart에서 저렴하지만 품질이 괜찮은 아이템들을 위주로 구매를 했다. 예를 들어 코펠, 삽, 도끼 같은 물품들을 Walmart에서 구매했다.


https://www.sierra.com

Sierra는 아웃도어 용품을 전문적으로 할인해서 파는 리테일 체인이다. 우리 동네에 하나가 있어서 진짜 근처에 갈 일만 있으면 들러서 새로 들어온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일종의 취미이다. 지난주에도 이곳에서 고리 형태의 나침반 두 개를 $2.99에 사서 아들과 하나씩 나눠 가졌다. 캠핑에 필요한 용품들도 이곳에서 많이 샀고 또 옷이나 신발도 종종 Sierra에서 사기도 한다.


https://www.​amazon.com​​

아마존은 없는 게 없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에서 많은 생존용품을 샀고 또 검색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기도 했다. 예를 들면 내 생존배낭에 포함된 비상식량은 아마존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고 아마존을 통해 구매하게 된 것이다. 주로 ‘survival’이나 ‘emergency’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서 어떤 용품들이 있는지 공부도 하기도 한다. 아마존 프라임이 있다면 배송도 빠르고 또 반품이나 환불도 쉽기 때문에 미국에서 산다면 쓰지 않을 수 없는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생활비에 빵구가 나게 만드는 장본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https://www.dollartree.com

한국에 다이소가 있다면 미국에는 다양한 1$ 샵들이 있다. 물론 지금은 물가가 올라 실제 1$인 물건은 없지만 그래도 미국의 다이소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생존 전문가들이나 생존배낭 관련 유튜버들도 다이소에서 파는 물건들로 생존배낭을 꾸리기도 한다. 내 경우에도 1회 용품이나 여행용 사이즈의 선크림 같은 것들을 Dollor  Tree에서 구입했다. 또한, 반창고나 밴드 같은 물품들도 저렴하게 구입해서 챙겨 놓기 좋고 휴대용 휴지나 물티슈 같은 위생용품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좋다. 내 Get Home Bag에 있는 first aid kit도 Dollor Tree에서 샀는데 저렴하지만 대신 가볍고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어 마음에 쏙 든다.


https://www.aliexpress.us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는 생존 관련 카페에서 공동 구매를 진행할 정도로 나름 알려진 생존 물품 구매처이다. 비록 배송이 늦지만 경쟁 상대가 없는 저렴한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내일 재난이 일어나서 생존 물품이 오늘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생존배낭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당장 사용이 급한 게 아닌 생존 물품의 구매에 느린 배송은 딱히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 요새는 무료배송도 많기 때문에 아마존에서 검색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비슷한 물건을 찾아 구매한 것도 많다. 특히 $19 정도에 산 Ham Radio는 아직도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https://www.temu.com

Temu는 요새 미국에서 굉장히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인데 내 추측으로는 면세가 되는 한도의 작고 저렴한 물건들을 싼 우편으로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낸 후 미국에서 묶음 배송을 하는 방식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현재는 대부분의 물건들이 무료 배송이 되고 있어서 배송도 대부분 10일 이내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가격이 1$ 미만인 물건들만 모아 놓은 메뉴도 있는데 거기에서도 꽤 쓸만한 생존물품을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팔고 있는 제품들이 $10이 채 안되지만 나름 괜찮은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이것저것 주워 담다 보니 벌써 한 $60 - 70 정도 어치는 산 것 같다. 위에 알리익스프레서에서 산 Ham Radio를 휴대하기 위한 파우치에 붙이려고 태극기 패치를 Temu에서 $1도 안 되는 가격에 샀는데 붙이고 나니 아주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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