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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상욱 Jul 25. 2022

해우소解憂所

화장실

해우소解憂所


                 전상욱

                                                      

노크는 기본이다

신문, 담배, 핸드폰 들고

들어서는 사람들


내 안에서는  

모두 벗어야 한다


어서 오세요

마중물이 먼저 손짓한다


병은 음식에서 생겨나고

화는 말에서 태어나니 

모두 비워라


유쾌! 상쾌! 통쾌!

간밤의 근심일랑 말끔히 쓸어내자


떠난 뒷자리도 깔끔하게

우리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다


    22.   6.  27.


< 작품 해설 >

본 작품은 6연 15행으로 해우소는 사찰에서 화장실을 부르는 말로 근심을 푸는 곳이란 뜻으로

모든 근심 걱정을 다 비우며 행복하게!


시제 : 해우소

주제 : 건강한 삶

소재 : 마중물

오브제 : 비우자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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