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이
전상욱
상쾌한 아침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달린다
네비게이션의 고운 목소리
퇴계원IC 빠져나가라며 안내방송을 한다
내가 핸들을 꺽자
실례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깜박깜박!
깜박이가 불빛으로
소리 없이 말을 한다
한 번도
주인공이 되어본 적 없는
고 작은 불빛이
지금은 앞서서 나를 끌고 간다
작다고 우습게 보지 말라는 듯―
22. 10. 02
<친절한 현병의 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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