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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상욱 Oct 13. 2022

깜박이

등화

깜박이


전상욱

상쾌한 아침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달린다

네비게이션의 고운 목소리
퇴계원IC 빠져나가라며 안내방송을 한다
내가 핸들을 꺽자

실례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깜박깜박!
깜박이가 불빛으로
소리 없이 말을 한다

한 번도
주인공이 되어본 적 없는
고 작은 불빛이
지금은 앞서서 나를 끌고 간다

작다고 우습게 보지 말라는 듯―

22.  10.  02


<친절한 현병의 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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