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은 있다 없다'
만약 설문을 한다면 나는 자신 있게 '있다'에 손을 들것이다.
왜냐? 직접 만났으니까
내가 본 귀신은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종종 나오는 죽은 사람의 영혼 혹은 억울하게 죽은 원귀 혹은 저승에 가지 못해 떠도는 그 어떤 존재와는 다르다.
내가 만난 존재는 이미 오래전 수백 혹은 수천 년 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었던 듯하고 나를 너무 잘 알고 또 나에게 관심이 아주 많은 존재이다.
그렇다고 인간소녀와 사랑에 빠지는 도깨비 같은 건 아니다. 또 참고로 외계인 얘기를 하려는 건 더더욱 아니다. 하나 더 참고로 신내림 이런 것과도 아주 거리가 멀다.
아마 그 존재 혹은 존재들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출생부터 성장과정 그리고 현재의 삶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다.
나를 지켜보는 것처럼
귀신을 만난다는 건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그리고 여전히 무섭게 느끼고 있다면 이렇게 글로 풀어내는 게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흘러 그 실체를 분명히 알게 되었기에 두려움 없이 담담하게 글을 써본다.
우리의 일상과 그들의 일상은 늘 함께 공존하며 나는 그들을 악의 영과 천사 이렇게 두 종류로 구분하고 싶다.
문제는 악의 영은 변신과 연기를 잘한다는 것이고
실체를 알기 전에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두가 길었는데 브런치에도 애피타이저가 있다면 그런 것이라고 치자,
이제부터 귀신과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