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송목 Oct 10. 2021

개판

개시16

개○○, 개로 시작하는 수많은 말들

개털, 개코, 개무시, 개수작, 개판, 개소리, 개새끼, 개떡, 개구멍... 엄청나군

내가 왜 너네들의 그런 수식어가 되어야 하나?

좋지 않거나, 비하거나, 업신여기거나, 안 좋은 거

기껏 해봤자 강조하는 거 한 둘 있는데

그나마 속어잖아


사람들은 상황이 맘에 안 들면 개판이라네

사람들 간 일이니  ‘사람판’이잖아

거기 왜 '개'가 들어가 있는 거야

기왕 붙여 주려면 ‘왕’, ‘찐’으로 해주지

왕판 찐판

괜찮네

작가의 이전글 착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