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5번째 신간을 소개합니다. 불확실한 삶을 대비하기 위한 2,500년의 전략, 50 이후 내 삶을 지키는 아포리즘39 수입니다
정점을 향해 인생의 절반을 달려온 오십. 그러나 퇴직, 재취업, 사업, 부부, 자녀, 건강, 미래에 대한 생각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인생의 다중 위험 구간에 이르러 왠지 기울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불확실한 삶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겠지요. 춘추 시대 최고의 전략가 손자는 이러한 오십에게 위태롭지 않은 것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승리보다 더 중요한 ‘불태(不殆)’의 비결을 통해 오십 이후의 삶을 지킬 수 있기를기대합니다.
《손자병법》을 읽으면 불확실한 삶을 대비하는 전략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상황의 흐름을 읽고 그에 맞춰 나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국가 간 충돌과 연합이 잦아 피아의 구분이 모호했던 혼돈의 춘추 시대, 손자는 살아남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를 내세웠습니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지요. 오십 이후에 마주하는 다양한 변화를 읽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신을 바꾼다면 비로소 위태로움을 멀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을 바꿀 수 있을까요? 《손자병법》에 담긴 현실적인 삶의 지혜를 통해 오십 이후의 인생 전략을 새롭게 마련하는것입니다. 이는 “선승구전(先勝求戰)”, 즉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먼저 만들어 두고 싸우는 것으로,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다름없습니다. 당시 판옥선 13척에 초탐선 32척으로 왜군의 군선 330척에 대항한 이순신 장군은 왜군의 약점과 조선 수군의 강점을 먼저 파악하고 그것이 극대화되도록 전략을 기획했습니다. 오십도 지금까지의 관성을 버리고 오십 이후를 유리하게 살 전략을 갖춰야 합니다.
《오십에 읽는 손자병법》은 오십을 위한 인생 병법서로, 2,500년 전의 전쟁 전략으로부터 오십 이후에 필요한 핵심 전략 39수를 뽑았습니다. 이를 실생활에 써먹을 수 있도록 현대적인 사례와 함께 재해석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변화를 읽는 법부터 내게 유리한 길을 찾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법, 주고받는 복잡한 감정들을 현명하게 다루는 법, 인간관계에서 손해보다는 이익을 나누며 공존하는 법, 약세로 진입하는 인생을 다시 강세로 전환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50, 이제 막 인생의 오후가 시작됐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로부터 내 삶을 지키고 싶다면, 인생의 변화를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다면, 삶의 흐름을 읽고 자신을 바꿔야 합니다. 인생의 변곡점을 위태롭지 않고 여유롭게 통과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